Since 2003/04/01
 

 
비타민-C 상담실 Q&AFAQ
 
 
 
 
 

 

한때 남 캘리포니아대학의 한 역학교수가 비타민-C 복용에 대한 혼동스러운 결과를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 바 있습니다.

거의 15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비타민-C를 복용해 왔고 연구해 온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분석과 아울러 대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그 역학자가 주장한 내용을 다시 요약해 보면 약 570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타민-C 보충제를 0.5g을 복용시켰을 때 그렇지 않은 군보다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도가 2.5배 증가한다는 내용의 보고였습니다. 아울러 비타민-C보충제를 먹을 경우에는 그렇지만, 종합비타민의 형태로 비타민-C를 복용하거나 식품을 통해서 복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였습니다.

우선 비타민-C 보충제와 종합비타민 속의 비타민-C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타민-C 보충제란 다름 아닌 많은 사람들이 현재 복용하고 있는 0.5g 혹은 1g짜리 알약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종합비타민은 말 그대로 여러 종류의 비타민들을 한 알로 망라해 놓은 것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제가 행한 조사에 의하면 종합비타민 속에도 제품에 따라서 100mg으로부터 600~700mg까지 비타민-C의 함량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발표 내용 중 비타민-C 보충제와 종합비타민 속의 비타민-C의 차이는 복용된 비타민-C의 양의 차이는 최소한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과학적으로 제대로 분석한다면 증가된 2.5배의 동맥경화 위험도는 비타민-C 때문이 아니고 비타민-C 보충제에 섞여 있는 어떤 다른 물질 때문이라는 추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양자에는 거의 비슷한 양의 비타민-C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되어 발표된 내용에 이러한 자체 모순을 노정(露呈)함으로 이미 이 발표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아울러 저의 미국에서의 삶을 회고해 볼 때 미국제 비타민-C 제품에는 비타민-C 정제임에도 불구하고 기타 잡다한 불필요한 물질들이 많이 들어가 있음을 새삼 기억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그 시절에 제가 구입한 비타민-C 속에 '백분(talc)'이라는 유해 성분이 들어 있어 구입한 약국에 이의를 제기하여 세일시 구입한 가격보다 비싼 원래의 가격을 되돌려 받은 기억조차 생생합니다. 결국 그들이 발표한 내용은 비타민-C의 작용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만일 지금까지 분석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진짜 제대로 된 비타민-C를 복용해서 생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들의주장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첫째로, 그들이 사용한 비타민-C의 양이 0.5g(500mg)이라는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살아 보았거나 미제 비타민-C를 구입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사실이 비타민-C가 담겨져 있는 병에 적혀 있는 내용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1g짜리인데 권장량으로 하루에 1~3알을 적어 놓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에 가보면 산처럼 쌓여 있는 1g짜리 비타민-C 병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미국 사람들의 상당수가 1g 이상을 복용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미국처럼 약제와 관련된 규제가 엄한 나라에서 그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1g짜리의 비타민-C가 팔리게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날 미국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동맥경화라는 사실과 그 이유가 동물성 지방과 당분의 지나친 섭취 때문이라는 사실은 전 학계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서 미국 정부의 커다란 관심거리의 하나입니다. 400년 이상의 비타민-C 역사에서 지금껏 비타민-C 때문에 동맥경화와 같은 치명적 문제가 발생했었다는 국민적 현상과 학문적 보고도 없었던 점을 냉철하게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비타민-C가 좋다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복용하고 있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갑자기 미국의 한 역학자가 보고하였다고 해서 갑자기 그 문제가 새로이 나타났겠습니까? 납득하기 매우 어려운 일로서 한갓 해프닝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조사 대상들로부터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전제조건이 되는 고혈압, 비만, 흡연 여부, 고지혈증 등에 대한 상관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타민-C를 0.5g씩 복용한 사람이 앞에 열거한 동맥경화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데 반해 비타민-C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 앞의 조건에 전혀 해당되지 않았다면 비타민-C를 복용하지 않았음에도 후자는 동맥경화의 저위험군에 속하게 될 것이고, 전자는 비타민-C 복용에도 불구하고 동맥경화의 고위험군에 속하게 될 것입니다.

즉, 남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처럼 우스꽝스런 보고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모름지기 학문적 보고는 관찰 대상의 표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비교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공히 동맥경화의 전제조건이 없다는 판정 하에 실험이 진행되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상기보고는 학술 논문이 지녀야 하는 합리성과 객관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수준 이하의 논문이라고 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난 14년간 이들이 실험에 사용한 양의 12~20뱅 해당하는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해 왔는데 그 경험에 비추어 볼 것 같으면 이들이 사용한 비타민-C의 양은 오히려 너무 부족하였기 때문에 그런 엉뚱한 결과가 도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까지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제 주위에서 수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에 6g 이상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고 그 기간이 5년 이상 되는 사람만도 수만 명에 이르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 주위에서 다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로부터 듣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동맥경화가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이지 더 악화되거나 새로이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아 본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필자가 지난 10년 동안의 체험 중에 동맥경화로 시력을 잃었던 장인어른과 동맥경화로 뇌졸중에 이르고 급기야는 반신불수가 되었던 장모께서 각각 시력을 되찾고 뇌졸중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된 사실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남 캘리포니아대학의 그 무명의 교수의 보고에 그저 할 말을 잃고 있을 뿐입니다.

비타민-C에 관련된 기본적 사실 중의 하나가 같은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비타민-C를 생체 내에서 필요한 양만큼 스스로 합성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미 많은 곳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죄의 결과 인간만이 비타민-C 합성 능력을 상실하였다고 할 때 과연 비타민-C가 생명체에 그러한 치명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국 동맥경화를 발생시키는 무서운 물질을 동물들은 스스로 합성하고 있다는 역설에 도달하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무책임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세상에 보도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은 다름 아닌 언론매체는 이러한 보고들에 대해서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비타민-C의 좋은 효과에 대해 일년에 수 백 편씩 쏟아져 나오는 논문은 이젠 더 이상 언론매체의 흥미로운 뉴스거리가 될 수 없고 -비타민-C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기 때문-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런 엉뚱한 기사라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Copyright © 2003 DR.Vitamin-C LEE WANG JA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