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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상담실 Q&AFAQ
 
 

 

9년 전의 일이다. 시골에 살고 계시는 노부모님으로 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아버지께서 다리에 상처가 생기셨는데 일주일 이상 치료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고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어찌했으면 좋겠냐는 요지였습니다. 아뿔사 하는 생각과 아울러 그 동안 부모님께 너무 소홀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돌이켜보니 10년 전 그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보이셨던 당뇨병의 증세가 떠올랐습니다. 현재의 증상이 매우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하는 판단이 들며 가슴이 철렁해짐을 느꼈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과거 인턴수련을 받던 시절에 말기의 당뇨병 환자들이 떠올랐습니다. 혈액의 흐름이 좋지 못한 발끝과 같은 곳에 상처가 생겨 매일 매일 소독을 하고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아 매우 안쓰러워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언젠가 우연히 접한 챠트(chart) 겉장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는데 환자의 이름을 보니 몇 달 전에 내가 정성을 다해 상처치료를 해드렸던 말기의 당뇨병 환자였습니다. 알고 보니 그 상처가 잘 낫지를 않아 정형외과로 전과되어 발가락을 절단하고 그래도 낫지를 않아 다리를 절단하였으나 급기야는 콩팥 등의 합병증이 동시에 악화되어 사망하였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잘 알지 못하는 풋내기 의사의 방정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내내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께 증세를 말씀드리고 나서 추천해 주시는 약을 사들고 두어 달에 한 번씩 찾아뵙고 약을 드시게 하여 그럭저럭 10년 이상을 버텨 오셨는데 결국 제대로의 치료책이 되지 못했음의 증거가 눈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입원해 계시는 수원의 모 대학병원에 내려가 보니 생각보다 많이 수척해지셨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필자는 약 2년 전부터 거대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었으나 비타민-C와 당뇨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노인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의 전신 상태를 호전시켜 주는 역할을 이 비타민-C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당뇨 말기 환자이신 아버지께 복용하시도록 권유해 드렸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기로 하면 물론 상처가 난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으시고 퇴원하시어 5년이 지난 현재까지 80을 바라보시는 노인이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매우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요당이 검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혈당까지도 정상치를 보이고 계십니다. 이것이 나로 하여금 비타민-C가 당뇨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효능이 있음을 감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나이 드신 당뇨병 환자만 보면 거대용량의 비타민-C를 드실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해 드리면서 계속해서 혈당과 요당검사를 받아 보시게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제까지 필자 주위의 많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혈당강하 및 요당의 감소를 보여 주었습니다.

비타민-C의 화학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포도당과 같은 육탄당과 그 구조가 매우 흡사합니다. 포도당과의 구조적 유사성이 혈당강하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비타민-C를 만드는 제조회사측에서는 비타민-C가 혈당측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혈당측정 방법으로 포도당 산화법(glucose oxidation method)을 사용하는데 비타민-C가 항산화제로서 산화를 막아 주기 때문에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당 측정시에는 그 전 날부터 비타민-C의 복용을 당분간 멈추면 됩니다.

만약 비타민-C가 혈당측정을 방해하여 그 결과로 혈당이 낮게 잘못 측정된 것이라면 당뇨병 환자의 증세 호전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대용량의 비타민-C를 드시고 계시는 당뇨 환자들은 혈당의 강하와 더불어 체중이 불고 전신 건강상태가 양호해져 당뇨 환자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 곧 많이 먹고 많이 마심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그와 같은 증상이 사라집니다.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문헌 검색을 해 보니 비타민-C 부족으로 생기는 소위 괴혈병과 당뇨병과의 관계는 이미 1941년에 보고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활발하지는 못하지만 계속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73년에 Dice 와 Daniel은 당뇨환자에서 거대용량의 비타민-C 투여로 혈당이 강하되는 것을 보고하였고 1980년에는 Losert 등이 실험동물에서 거대용량의 비타민-C에 의해서 혈당이 낮아짐을 보고하였습니다. 1983년에는 중국인 Cheng과 Yang이 건강한 사람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남을 보고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인인 Cheng 등이 또다시 동물실험에서 거대용량의 비타민-C를 꼬리정맥을 통해서 주사했을 때 현저한 혈당강하뿐만 아니라 거의 비슷한 시각에 인슐린(insulin)의 혈중농도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하여 비타민-C는 인슐린의 혈중농도를 높혀줌으로써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 혈중 인슐린이 증가되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몇몇 학자에 의해서 cAMP가 아닌 cGMP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은 그 기전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필자의 준임상적 경험에 의하면 거대용량의 비타민-C는 당뇨환자에게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 주고 있지만 아직은 조직적인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당뇨병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그 효과가 있는 것인지 아직 그에 관한 자료가 없음이 아쉽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복용환자들이 어른들이었기 때문에 어린 아이에게 온 소위 유년형 당뇨병에도 그 효능이 있는지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없으나 곧 본격적인 임상적용을 통해서 하나하나 그 궁금증이 풀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감히 권합니다. 평균체중의 남자라면 하루에 6g이상을 3~4회에 나누어서 반드시 식 중 혹은 식후에, 평균체중의 여자라면 6g정도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복용할 것을 권합니다. 당뇨의 치료를 위해서 복용하기 시작한 비타민-C가 당뇨병뿐만 아니라 감기를 포함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의 예방, 암 발생의 예방, 동맥경화의 예방과 만성 피로의 치료효과 등 건강한 생활을 보장해 주는 곧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건강의 복을 맛보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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