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역경의 열매(11)
 
 

 

국민일보 기사 보기 지난해 7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내 이름이 등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이어 12월에도 세계 3대 인명센터 중 하나인 영국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2005년 올해의 의학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순간 이 모든 것이 결코 내가 잘나서가 아닌,하나님의 은혜임을 가슴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부족한 이 영혼을 높여주신 것은 하나님의 일을 더 열심히 하라는 보너스임을 믿습니다. 제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사람들은 나를 ‘비타민C 박사'로 부른다. 비타민C 의 유익성에 관해 강조하고 또 이를 신앙과 연결시켜 많은 간증집회 강사로 활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에도 많은 교회와 단체,모임에서 강연이나 집회 인도 요청이 오지만 모두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바쁜 시간을 쪼개고 쉬어야 하는 휴일에도 간증집회에 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의 고귀한 생명과 놀라운 복음의 진리에 대해 모르는 성도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번 연재를 통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며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길 기도하며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나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일찍이 하나님을 영접한 행복한 사람이다. 시골에서 자랐지만 부모님께서는 최선을 다해 내가 공부하도록 해주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인도하셨다. 또 하나님은 내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의대생들에게 인체의 구조에 대해 해부학을 가르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다.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하나님께서 창세기를 통해 인간을 지으신 여러 모습과 학문적으로 너무나 귀하게 잘 맞는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간의 생명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나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신앙 가운데서 생명에 대한 깨우침이 많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신앙생활을 40여년 동안 해오면서도 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생명에 대한 섭리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창세기를 무척 많이 읽었다. 그럼에도 창세기 말씀은 너무 재미없었고 통독하라고 하면 의무적으로 읽고 지나쳐버리는 말씀이었다.

1990년 2월 어느 날이었다. 나는 발령 받기 전 미리 학교에 가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 교실에 근무하는 법의학 선생님과 함께 죽은 지 얼마 안된 여인을 부검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이 자리에서 묘하게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흰 가운을 입고 부검대에 여인의 시신을 뉘여놓고 잘 드는 칼을 준비했는데 그날 따라 이상했다. 부검대 위의 여인을 바라보는 순간 ‘살아 있는 나와 이 여인의 차이가 무엇일까?'라는 너무나 원초적인 질문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질문이 더욱더 현실화된 것은 그 여인의 피부를 만지고 내 피부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때였다.

이어 ‘내가 이 여인의 가슴을 절개해야 하는데 과연 이 여인이 가만히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떡 일어날 것 같은 착각이 나로 하여금 부검을 시작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정리=국민일보 김무정 기자 moo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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