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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하면 우리는 생명을 생각한다. 그만큼 심장의 기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 심장은 생명에 직결되어 있는 장기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죽음의 정의 중 전 세계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받아들여지는 이론이 바로 심장사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은 단 한순간도 쉬지 못하고 혈액분출을 위해 박동을 계속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조물주이신 하나님은 생명에 직결되어 있는 심장에게는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시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심장의 자율성이라는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들은 신경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예컨대 위장이 신경의 지배를 받지 못한다면 위장은 밥통의 기능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즉, 신경의 지배에 의해 들어 온 음식물을 잘게 쪼개기도 하고 위산을 분비해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웃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을 넘겨주기도 해야하는 것이다. 위장이 위장이게 하는 것은 바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 때문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물론 심장도 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다. 다만 다른 장기와의 차이는 신경이 설령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심장의 박동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신경이 차단된다고 하더라도 개체의 생명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심방 벽의 한 부위에 심장박동을 가능케 하는 박동조절기(pacemaker)가 존재하고 있어서 이곳에서는 계속해서 심장박동을 위한 전기적 자극이 자동적으로 발생하고 이 자극에 의해 심장근육이 수축함으로 심장이 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심장박동조절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심장근육이 약간 변형된 특수한 조직이라는 사실이외에 다른 것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도 조물주 하나님은 생명에 직결되어 있는 이 장기에만 이런 특별한 장치를 숨기신 것 같다. 나중에 신경계통 이야기할 때 다루어지겠지만 뇌사의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 바로 이 심장의 자율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그림: 심장의 뒷면, 소스: 인체해부학/현문사

심장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심장근육이다. 이 심장근육을 안과 밖에서 싸고 있는 것이 심내막과 심외막이다. 심장의 고유업무가 수축하여 혈액을 분출해 내는 일이라고 생각해 보면 금방 심장의 실체를 알 수 있다. 독자들이 잘 아시다시피 심장은 1분에 약 70회 정도의 수축을 한다. 계산해 보면 알겠지만 하루에 약 10만 회의 수축을 하고 7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평생동안 약 26억 회 정도의 수축을 계속해야 한다. 단 5분이라도 쉬면 우리는 생명을 잃게 된다는 생각을 해보면 숨이 막힌다. 그러나 심장은 잠시도 한 눈 팔지 않고 자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을 우리는 목격한다. 이런 관점에서 꼭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혈액의 이동에 관한 일이다. 즉, 우심방의 혈액은 우심실로 이어서 폐동맥을 타고 폐로, 좌심방의 혈액은 좌심실로 모여서 대동맥을 타고 전신으로 간다. 이때 양 심방과 심실 사이에는 판막이 존재하여 혈액이 심방에서 심실쪽,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또한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도 각각 동맥판막이 존재하여 수축 후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 준다. 결국 이 판막들도 하루 종일 약 10만 회 정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평생으로 보면 역시 약 26억 회 정도 열었다 닫았다 하게 되는데 판막이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다면 금방 망가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물주께서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네 개의 판막주위에는 심장근육 한 가운데 연골과 강한 섬유 결합조직을 배치하여 결코 쉽사리 망가지지 않게 해 놓으신 것을 볼 수 있다. 그저 그 섬세함에 감탄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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