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부신지난번 칼럼에서는 췌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순서상 이번 칼럼에서는 콩팥위에 자리 잡고 있는 부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부신이란 말은 액면 그대로 ‘옆’이라는 뜻의 ‘부(副)’와 ‘콩팥’이라는 뜻의 ‘신(腎)’의 합성어라고 볼 때 ‘콩팥옆’ 장기라는 정확한 해부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림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정확히는 콩팥의 상단부위를 덮고 있는 판상의 구조를 하고 있는 장기다. 판상의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는 피질(겉질)과 수질(속질)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부신의 피질과 수질은 다른 장기들과는 달리 서로 간에 구조적, 기능적 연관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생학적 기원도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예컨대 부신피질의 발생학적 기원은 중배엽인데 반해 부신수질의 발생학적 기원이 신경외배엽이라는 사실이다. 즉, 부신수질은 신경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신경계가 신경외배엽에서 기원한 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먼저 부신수질에 대해서 살펴보자. 언급한 바와 같이 부신수질은 신경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아드레날린으로 잘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심장의 박동과 혈압의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이다. 예컨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반응은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과정임을 반증해 주고 있다. 즉, 이 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심장박동 수가 증가되고 혈압이 증가되는데 이는 우리 몸의 말단에서 에너지를 좀 더 보내라는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요구가 감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실 스트레스가 우리 몸을 나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외력임을 감안할 때 우리 몸은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를 통해서 우리 몸이 변화되지 아니 하도록 힘을 씀으로 우리 몸을 지키는 것이다. 좀 더 해부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계를 자극함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우리 몸을 구출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즉, 우리 몸이 외력에 의한 공격이 감지될 때 그 정보는 교감신경을 통해 부신수질에 있는 크로마핀세포에 전달되어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그렇게 해서 분비된 아드레날린은 마치 교감신경이 자극되었을 때와 똑같은 약리작용을 나타내는데 특히 심장과 혈관의 평활근에 작용하여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의 수축력을 강화하여 혈압을 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 궁극적 목적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스트레스를 이기게 하기 위한 에너지 공급임은 두말 할 나위 없다.



부신피질은 수질보다도 호르몬의 분비 양상이 훨씬 복잡하다. 한 마디로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산이 주 임무인 부신피질 이야기는 다음 칼럼에 계속된다.

출처: 월간 <건강과 생명> 2006년 8월호

 

 

 

Copyright © 2003 DR.Vitamin-C LEE WANG JA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