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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말초신경계와 관련해 주로 골격근 지배를 중심으로 한 수의신경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사실 우리 몸에는 골격근육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장근 혹은 평활근도 많이 존재한다. 예컨대 심장의 근육은 내장근으로서 골격근처럼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연한 질서 가운데 그 근육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심장근뿐 아니라 소화관벽의 근육, 혈관벽의 근육, 호흡기관벽의 근육, 비뇨생식기관의 근육(자궁근, 방광근육 등)을 내장근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근육들을 다른 말로 불수의근이라고 하고 이러한 불수의근들을 지배하는 신경계통을 자율신경계통이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서 우리는 그 다음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먹은 음식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를 염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이야기다. 그저 맛있게 꿀꺽 삼키고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 뒤에는 소화관에 존재하는 내장근에게 모든 뒤처리를 맡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내장근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의 존재는 생명체인 우리 몸의 주인이 조물주이신 하나님이시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소화의 문제 하나 결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종합하면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삶이 불편하지 않도록 스스로 알아서 모든 체내의 반응을 조정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존재한다. 상호 반대되는 작용을 통해서 자율신경계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한다.

자율신경계의 작용하에 있는 생리 반응이 의외로 많다. 땀이 난다, 심작박동이 증가한다, 혈압이 올라간다, 침이 마른다 등 수없이 많다. 교감신경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우리가 스트레스 혹은 공포의 상황 속에 있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극단적 공포상태 시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을 상정해보자. 당연히 우리 몸은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조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공포원으로부터 피신을 하는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도망을 하는 데는 이를 데없이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즉, 공포상태에 대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의 반응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교감신경계 위주의 반응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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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공은 크게 확대된다. 나를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입에서 침이 마르고 손바닥과 등에서는 식은 땀이 나며 호흡기 평활근은 확장되어 호흡량을 증가시켜준다. 심장은 콩당콩당 박동수가 증가되고 혈압 또한 혈관의 평활근이 수축함으로써 상승하며 장운동은 가급적 많은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극도로 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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