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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가 정보원이라면 말초신경계는 그 정보를 전하는 전선쯤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즉, 말초신경계의 대부분은 신경섬유(이하 줄여서 신경이라 함)로 구성되어 있다.

혹자는 신경을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경은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구조물이다. 예를 들어 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신경 중에 가장 큰 신경인데 그 굵기가 엄지손가락 정도에 이른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중추신경계가 두뇌부터 척수에 이르기까지 위 아래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만큼 신경으로 구성된 말초신경계도 중추신경계의 높이별로 신경이 뻗어 나와 말초신경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두뇌에서 나오는 말초신경을 뇌신경이라 하고 1번 후각신경으로부터 12번째 설하신경까지 모두 12쌍의 신경이 존재하여 머리와 목 부위의 운동과 감각 모두를 담당한다. 조금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중 5번째인 삼차신경의 몫이다.

눈꼬리와 입꼬리를 경계로 하여 눈꼬리 위 부위는 눈신경, 눈꼬리와 입꼬리 사이 부위는 상악신경, 입꼬리 아래 부위의 감각은 하악신경이 각각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 삼차신경이라는 이름도 이 신경이 이렇게 세 갈래로 크게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유래된 것이며 삼차신경통으로 고생하신 분들은 그 신경의 이름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반면 얼굴에 존재하는 근육, 소위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운동신경은 이름 그대로 7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이 지배를 한다. 흔히 사람들이 풍 맞았다고 해서 입이 한쪽으로 돌아갔다고 했을 때 관련된 신경인 것이다.

그러면 목 아래의 몸통과 팔다리 등은 어떤 신경들이 지배할까? 머리와 목 부위를 뇌신경이 지배하듯 그 아래는 척수로부터 나오는 약 32쌍의 척수신경이 목부터 꼬리부위까지 부위별로 분포하여 몸통과 팔다리 부위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한다.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목척추(경추)에서 8쌍의 척수신경이, 가슴척추(흉추)에서 12쌍의 척수신경이, 요추에서 5쌍의 척수신경, 꼬리척추에서 7쌍의 척수신경이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각 신경의 기능이 많은 곳일수록 척수의 굵기가 커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손과 팔을 지배하는 척수신경은 경추에서 나오는데 경수의 두께가 가장 크고 가슴과 복부를 담당하는 흉수의 두께가 가장 가늘다. 손의 기능이 무궁무진함을 뒷받침해줄 뿐 아니라 기능이 많이 필요할수록 많은 신경세포가 척수 내에 존재함을 말해주는 해부학적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척수신경 속에는 감각신경섬유와 운동신경섬유가 함께 섞여 있다. 척수 근처에 와서야 두 신경은 갈라져서 감각신경은 척수의 뒷부분으로, 운동신경은 앞부분으로 들어간다. 즉, 척수의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수질의 경우 앞부분은 운동신경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뒷부분은 감각신경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뜻한다.

신경과 의사들이 그려 놓은 신경분포도를 보면 생명창조를 주관하신 하나님의 위대함에 그저 경탄할 따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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