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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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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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는 ‘왜 운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핵심은 운동을 통해서 생명력을 키울 수 있고 급기야는 운동을 통한 혈당강하가 궁극적으로 성인병 예방의 핵심이라는 내용이 지난 칼럼의 요지였다. 그래서 단순히 이러한 이유만으로 몇 해전까지만 하여도 운동은 어느 정도 땀을 흘릴 수 있는 적당 시간 이상을 해야 만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되어 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이 다름 아닌 유산소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이 유산소 운동과 관련하여 최근의 연구동향을 살펴보면서 가장 바람직한 운동방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얼마 전 국내의 한 유수한 스포츠의학 연구소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한 바가 있다. 내용인 즉 소위 유산소 운동을 하되 두 개의 군으로 나누어 운동 전후에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먹인 군과 전혀 먹이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수주동안의 운동을 실시한 결과 전자의 경우(비타민-C, E를 먹인 군) 후자의 경우에 비해 말초 혈액 중 자연살해능세포(natural killer cells)의 기능이 항진됨을 관찰 보고하였다. 즉 후자의 경우 면역기능이 감소하였다는 요지의 보고였다. 그 내용을 좀 분해해보면 이미 몇 해전부터 대두된 문제로 운동 시에 증가된 에너지 요구에 맞추어 에너지를 생산 소모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보다 많은 유해산소(산소라디칼)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오랜 기간 계속되어 질 때 운동에 의해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1964년 동경 올림픽시의 단거리 육상 선수 중에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사람(생존해 있다면 기껏해야 60세 전후의 사람)이 절반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삶 속에서 관찰되는 유해산소의 영향의 대표적인 예다. 실험적으로는 날개를 떼어서 운동을 제한한 파리와 계속해서 날아다니게 자극하여 운동을 극대화한 군을 비교했을 때 최소한 수명에 관해서는 날개가 없어서 운동이 제한된 파리들이 1.5배 이상의 수명을 누렸다는 보고가 무조건 유산소운동 만을 하기만 하면 되느냐 하는 점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결국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최대화하는 길은 단순한 유산소운동이 갖는 생명력의 강화 차원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유해산소가 부득불 발생하므로 이의 최소화 방안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유산소운동을 통해서 심폐기능을 강화함으로 생명력을 강화시키되 그 빈도와 강도와 시간을 적절히 조절함으로 유산소운동 시 필수적으로 따라 오는 유해산소 발생의 증가에 의한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스포츠의학자들은 이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소개하면 첫째로 운동을 하되 뛰는 운동보다는 걷기 운동을 하되 시속 약 6 킬로미터의 속보를 함으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내면서도 유해산소가 비교적 적게 발생하는 운동방식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둘째로는 등산이나 조깅, 또는 축구 등의 격렬하게 뛰거나 땀을 흘려야 하는 운동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주로 걷기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물론 이때 너무나 단 시간 내에 운동효과를 얻으려는 나머지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관절이 망가지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력성이 뛰어난 운동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실질적으로 중요한 점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앞에서 국내의 스포츠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서 제시한 바와 같이 운동 전후에 잘 알려진 항산화제(비타민-C, A, E와 베타카로틴 등)를 복용하라는 것이다.

한 가지 추가할 것은 유산소 운동, 즉 땀을 흘려야 운동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잘못 알려져 최소 30-40분 이상 운동을 해야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부분은 다소 수정이 불가피하다. 즉, 단 5분의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매일 할 수 있다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너무 운동시간에 강박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과 건강에 대해서 잘 정리된 이론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최소한의 운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점점 발달되는 문명의 이기들 때문에 그나마 유지하던 적은 양의 몸의 움직임조차 기계에 빼앗기고 있다는 슬픈 사실이다.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

◎ 2002. 06.22/ 이왕재(서울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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