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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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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가장 설득력 있는 노화이론인 유해산소설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많은 유해산소가 발생되고 그로 인해 수명이 단축된다는 이론인데 이 이론을 고려해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의학적 근거가 제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금 유해산소설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생명의 근원인 힘을 생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을 먹고 숨을 쉴 때에 힘이 생성되면서 동시에 불가피하게도 유해산소(혹은 활성산소)가 생기는데 그 중 극히 일부가 궁극적으로 우리 몸을 늙게 만들어 숨을 거두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른바 이 ‘생명방정식’의 중요성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과정 속에 아울러 생명을 잃어가는 과정이 숨겨져 있다는 데 있다. 즉, 창세기 2장의 ‘~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 하신 연 후에 창세기 3장에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하시는 진리의 말씀을 학문적으로 밝혀 놓고 있다는 데 이 이론이 진리에 닿아 있다는 증거로 삼을 수 있다.

얼마 전 발표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볼 때, 드디어 우리나라의 여성 평균수명이 80세를 돌파하였고 남성의 경우 여성 수명의 정확히 10%가 적은 72세라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남성이 10% 정도 수명이 짧다는 이 사실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수명을 결정하는 데는 수없이 많은 인자들이 관여하고 있음이 속속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구상의 63억의 인구 중 절반씩인 남자와 여자의 평균 수명이 10%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은 대단히 의미 있는 사실이라고 할 때 이 커다란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이론은 무엇일까? 이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남녀의 차이를 짚어 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차이 중에서도 앞에서 설명된 생명유지를 위한 소위 ‘생명방정식’과 관련된 구조나 기능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남녀 간 수명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여성의 신체를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남녀 간 수명차이에 대한 일차적 해부학적 증거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의과대학 공부의 백미가 1학년 때 의대생들의 자부심을 한껏 키워주지만 한편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시간을 갖게 해주는 해부학과목이라는 사실은 의사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해부학 실습시간을 되돌아 볼 때 가장 짜증났던 것은 여성의 시신을 해부할 때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피부를 절개하고 나면 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온 몸을 덮고 있는 피하지방 때문이었음이 생각난다. 즉, 피하지방 바로 밑의 근육을 관찰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 피하지방을 제거해야 하지만 그 번거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비닐장갑에 묻는 기름기도 유쾌하지 못하지만 피하지방 제거를 위해 상당시간을 허비하고 나면 진이 빠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단열이 잘 되는 지방조직으로 된 옷을 한 겹 더 입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평생 동안 자기의 체온을 지키기 위해 에너지를 덜 써도 된다는 쉬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체온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정온동물인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우선순위의 정상에 있음을 독자들은 이해해야 한다. 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섭씨 37.5~38도가 정상인 인간의 중심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생명현상이 멈추어지기 때문에 한 여름에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젊은이가 선풍기 앞에서 잠들었을 때 저체온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그 중요성을 금방 절감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여성들은 생명에 직결되어 있는 체온을 지키는 데 평생 동안 난방비를 남성보다 덜 쓸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상적으로 여성은 남성들보다 적혈구 수가 20% 정도 적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남성은 말초혈액 1mm3에 약 500만 개의 적혈구가 정상인 반면 여성은 약 400만개가 정상이다. 적혈구의 기능이 단순히 산소운반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볼 때 여성이 산소를 덜 쓰고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것은 결국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앞에서 설명한 간단한 진리를 파악해 볼 때 단열성이 좋은 옷 한 벌을 더 입은 여성들의 적혈구 수가 적은 것은 이러한 해부학적 증거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지만 조금 더 보충하자면 여성들은 보편적으로 남성들보다 체구가 작다. 한편 발휘할 수 있는 힘도 남성들에 비해 약하다. 사는 데 에너지가 덜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한계상황에서도 남성들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창세기 3장에서 굳이 남자에게 내리신 징계, 즉,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으리라는 말씀도 결국 남성의 많은 에너지 사용을 숙명처럼 정하신 하나님의 계획이라 생각된다.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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