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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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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만 전문가들은 실제 비만의 문제는 불필요하게 몸의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지방 그 자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몸이 무거워짐으로 운동이 결핍되고 그로 인해 건강을 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개개인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아니면 이 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건강이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을 결정해 줄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비만의 비건강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라는 용어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이 지수는 체중(kg)을 신장의 제곱(m2)으로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즉 체중이 70kg이고 신장이 1.7m인 사람의 신체질량지수는 70 ÷ 1.72 = 24.2 가 된다. 이 지수의 개념이 만들어질 때 정의 상 25이하는 정상체중, 26-27은 비만과 정상의 경계, 28이상은 비만으로 정의되어 있다. 1995년 이 지수와 사망률과 심혈관질환과의 관계를 연구한 미국인들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미국인 여성은 지수 26에 머무르고 있고 지수가 19-24.9일 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0% 증가에 머무는 반면, 27-28.9의 경우 사망률은 60% 증가하며 29 이상의 경우 100 %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결과만 보면 무조건 지수가 높을수록 사망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지만 다른 연구자들의 보고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즉 어떤 결과는 가장 낮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지수가 19가 아닌 24였고 최근에 보고된 한 연구결과 (13,24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12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보면 흑인 남성의 경우 27.1에서, 흑인여성의 경우 28.8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 반면 백인남성은 24.8에서, 백인여성은 24.3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결과들을 살펴 볼 때 29이상의 비만은 분명 건강에 좋지 못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결국 인종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의 비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얼마나 비만이냐 하는 것만을 건강장애의 지표로 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즉 얼마나 과체중이냐도 중요하지만 그 지방이 어디에 축적되어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임을 지적하고 있다. 소위 '사과형' 비만자들은 상체, 즉 복부를 포함하는 상체에 지방이 분포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실제는 거의 모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궁둥이와 허벅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지방은 소위, '배(梨)형' 비만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왜 그와 같이 사람에 따라 지방이 축적되는 장소가 다른가에 대해서는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사과형' 비만자가 '배형' 비만자에 비해 훨씬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들과의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로 복부지방세포들은 궁둥이나 허벅지에 있는 지방세포보다 지방을 빨리 분해하여 지방산을 혈중으로 내보낸다. 그 결과 혈당과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가 급속히 높아지는데 갑작스럽게 높아진 지방산은 포도당 대사를 교란한다. 뿐만 아니라 높아진 혈중의 당이 근육세포를 공격하면 근육세포들이 포도당을 잡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악순환으로 그렇게 해서 더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제 2형의 당뇨병에 걸리기 쉽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복부지방으로부터 분해된 지방산은 간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가고 정상적으로 그곳에서 분해되어야 할 인슐린의 분해를 억제한다. 그 결과 혈중의 인슐린치가 올라가고 인슐린의 작용에 민감해야 할 근육, 간세포들이 인슐린에 둔감하게 된다. 따라서 혈중의 포도당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혈중에 지나치게 많은 지방산은 간으로 하여금 보다 많은 트리글리세라이드를 혈중으로 내놓게하여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게 한다. 게다가 과량의 지방산은 직접 혈압을 높게 하기 때문에 더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복부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위험한 현상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 등)을 분비한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떻게 나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몇 개월 전에 설명이 된 바 있다. 코티졸은 이밖에도 직접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할 뿐 아니라 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의 생성을 촉진하여 동맥경화 등의 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

이밖에 비만에는 비만의 특성을 결정지어 주는 유전자가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비만에 의한 건강의 손상은 단순히 지방 그 자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지방의 분포, 스트레스호르몬과 유전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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