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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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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건강을 이야기할 때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운동을 하면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어렴풋이 그렇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건강에 좋으냐고 물으면 답변에 궁색해지는 것이 보통인 것 같다. 운동의 궁극적 기대효과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 가능성의 확장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한 예를 들어보면 평소에 적극적인 운동으로 몸을 잘 단련해 놓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두 사람에게 똑같이 극한적인 어려움이 닥쳐와서 황급히 달아 나야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할 때 두 사람의 차이는 그 어려움을 탈피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사느냐 죽느냐하는 궁극적인 문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우리 몸의 기능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운동으로 몸이 단련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서 생존력(vital capacity)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심장의 기능이 뛰어 나기 때문에 심한 운동 시에도 이에 상응하는 충분한 양의 혈액을 근육에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폐활량도 월등하여 격렬한 운동 시에 요구되는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전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고 거의 누워서 기초대사량 정도만으로 사는 사람은 심장과 폐의 기능이 치명적으로 위축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죽음으로부터 자기를 지킬 수 없는 것이다.

과거에 입시와 관련해서 체력장이라는 제도가 있었음을 기억하는데 매년 몇 명씩의 젊은 학생들이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했었다. 평소에 입시를 위한 과중한 학업 때문에 전혀 운동이라고는 하지 못하던 학생들에게 갑작스럽게 800 혹은 1000 미터의 거리를 달리게 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입시를 치르는 일과 다름 아님을 모르거나 무시해왔기 때문에 치뤘던 대가인 것이다. 평소에 늘 적절한 운동으로 자기의 생존력을 키워 놓았더라면 죽는 일까지는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두부터 다소 극단적인 예를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우리의 건강한 삶에 있어서 운동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기에는 적절하다는 생각도 든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운동의 효과는 이와 같이 생사를 가늠할 정도까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거의 그 효과만큼은 느끼기 힘들다. 실제 삶속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많은 다른 효능들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예컨대 운동을 하면 그 운동의 격렬성의 크기에 따라 다소 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땀을 흘리게 된다. 우선 심리적으로 운동을 통해서 흘리는 땀이 주는 상쾌함은 경험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 가치를 수긍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렇게 운동은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고 볼 수도 있다. 생리적으로 땀은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물리적인 현상이다. 이 이야기는 달리 이야기하면 땀이 나야 할 정도로 몸이 뜨거워지면 우리 몸의 가장 말단에 있는 작은 혈관까지도 확장이 되어 우리 몸 구석 구석에까지 혈액이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야 만이 피부를 통해서 대기로 열을 발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결과적으로는 열발산을 위한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서 각종 혈구세포들이 몸 구석구석까지 공급되어 우리 몸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구석구석에서 대사의 결과로 생성되어져서 우리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각종 노폐물들을 남김없이 모두 제거해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몹시 기분이 상쾌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분명 운동은 우리의 평상시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현대인을 괴롭히는 중요한 질병군들이 소위 ‘성인병’ 이라는 이름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데 그 성인병의 핵심 원인이 ‘잉여 에너지원’ 다른 말로는 ‘운동부족’ 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볼 때 운동을 통한 에너지원의 소모는 현대인의 건강에 필수 불가결의 요소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운동을 통한 혈당의 강하는 비만으로 야기되는 당뇨, 동맥경화 등의 각종의 건강상의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해 주기 때문에 운동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 2002. 06.15/ 이왕재(서울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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